삼성전자·SK하이닉스 쉬어가는 사이, 원익IPS·유진테크 나란히 3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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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쉬어가는 사이, 원익IPS·유진테크 나란히 30% 폭등

오늘 장 보다가 반도체 장비주들이 단체로 미쳐 날뛰길래 무슨 일인가 했다. 알고 보니 이유가 꽤 명확했다.

🧐 무슨 일이냐면

코스피는 오늘 1.64%(107.73포인트) 오른 6687.21로, 코스닥은 2.95%(23.29포인트) 오른 813.50으로 마감했다. 둘 다 기분 좋게 웃으면서 끝난 하루였다.

근데 진짜 화제는 지수가 아니라 반도체 장비주였다. 원익IPS가 29.93% 폭등하며 12만 7,200원으로 상한가 코앞까지 갔고, 유진테크도 29.97% 올라 15만 5,700원으로 사실상 상한가였다. 주성엔지니어링(+23.41%, 24만 3,000원), 테스(+29.35%, 13만 5,300원)도 나란히 급등했다.

🔍 배경/맥락

어제(9월 3일)는 코스피가 하루 만에 6680→6439→6579를 오간 롤러코스터 장이었다. 오늘은 그 반작용인지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외국인·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재밌는 건 그동안 국내 증시를 이끌던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2.2%)·SK하이닉스(+3.2%)는 상대적으로 숨 고르기를 했다는 점이다. 그 사이 매기가 반도체 장비주 쪽으로 옮겨갔는데, 이걸 시장에서는 “순환매”라고 부른다. 한 종목군이 쉬는 동안 다른 종목군으로 돈이 몰리는 현상이다. 전공정 장비 쪽 실적 기대감이 다른 세부 업종보다 먼저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수급 면에서는 개인이 3조 7,22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반면, 외국인(4,793억 원)과 기관(1조 6,691억 원)은 순매수했다. 방향이 정반대였던 셈이다.

👀 왜 눈에 띄었냐면

개인들이 3조 원 넘게 팔았는데 지수는 오히려 올랐다는 게 개인적으로 제일 흥미로웠다. 그만큼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강했다는 뜻이다.

또 하나는 대형주가 아니라 장비주가 하루 만에 30% 가까이 튄 점이다. 대형주 위주로만 보면 이런 순환매 흐름은 놓치기 쉽다. 코스닥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쪽을 같이 챙겨봐야 하는 이유가 이런 날 나온다.

📊 차트로 보면

오늘 급등한 원익IPS·주성엔지니어링 최근 주가 흐름이다.

관련 종목 주가 차트

💬 내 생각

나라면 이런 순환매성 급등은 하루이틀 만에 꺼질 수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볼 것 같다. 원익IPS·유진테크처럼 상한가 근처까지 간 종목들은 다음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늘 같이 봐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일회성 순환매인지, 아니면 장비주 실적 기대감이 진짜로 이어지는 흐름인지가 다음 주 지켜볼 포인트라고 본다.

이 글은 작성자 개인의 의견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투자자문이 아닙니다. 언급된 종목·수치는 작성일 기준이며 이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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