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집어삼킬 거라던 업종이, 하루 만에 16% 뛰며 기록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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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집어삼킬 거라던 업종이, 하루 만에 16% 뛰며 기록을 새로 썼다

IT 컨설팅은 AI한테 제일 먼저 먹힐 업종이라는 얘기가 꽤 오래 돌았다. 그런데 그 업종 대표 기업 주가가 하루 만에 16%나 뛰면서 역대급 실적을 냈다. 흔한 반전이 아니다.

📈 무슨 일이냐면

글로벌 컨설팅기업 액센츄어(Accenture) 주가가 장중 한때 17.8%, 종가 기준으로도 약 16% 급등했다.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187억 달러(현지 통화 기준 전년 대비 +7%)로 시장 예상(180억5000만 달러)을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도 3.29달러로 예상치(3.19달러)를 상회했다.

더 눈에 띈 건 수주 실적이었다. 분기 신규 수주가 222억 달러, 연간 기준으로는 845억 달러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억 달러 이상 대형 계약도 분기 중 141건으로 역대 최다였다.

🔍 배경/맥락

액센츄어는 올해 1분기부터 AI 관련 수주·매출을 따로 떼어 공시하지 않기로 했다. CEO 줄리 스위트는 그 이유를 “AI 작업이 이제 독립된 서비스가 아니라 더 큰 프로젝트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앤트로픽·데이터브릭스·제미니 같은 AI 파트너사向 수주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7 회계연도 가이던스는 현지 통화 기준 매출 성장률 3~6%, AI 투자 및 전략적 인수에 5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 왜 눈에 띄었냐면

개인적으로 제일 흥미로운 대목은 “AI가 컨설팅 업계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무색해졌다는 점이다. 대형 기업들이 AI 전환을 추진할수록, 역설적으로 “이걸 어떻게 실제 업무에 녹여야 할지” 설계해줄 컨설팅 수요가 같이 늘어난 셈이다. 1억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이 역대 최다였다는 건, 단발성 AI 프로젝트가 아니라 기업 전체를 재설계하는 수준의 대규모 계약이 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또 하나는 “AI 매출을 따로 공시하지 않는다”는 결정 자체다. 한때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던 지표를 더는 따로 보여주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AI가 액센츄어 비즈니스 전반에 녹아들어 “구분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다.

📊 차트로 보면

액센츄어 최근 주가 흐름을 같이 봤다.

관련 종목 주가 차트

💬 내 생각

나라면 이번 급등을 “AI 위협론에 대한 시장의 첫 반박 사례”로 보겠다. 비슷한 우려를 받아온 다른 전문서비스·아웃소싱 업종에도 이번 실적이 어느 정도 참고가 될 만하다고 본다.

다만 2027 회계연도 가이던스(3~6% 성장)는 올해 성장률보다 보수적이다. 역대 최대 수주 실적이 실제 매출로 전환되는 속도가 가이던스 상단과 하단 중 어느 쪽에 가까운지가, 이번 급등이 일회성인지 추세 전환인지를 가늠할 다음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이 글은 작성자 개인의 의견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투자자문이 아닙니다. 언급된 종목·수치는 작성일 기준이며 이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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