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국내장 보다가 이번 주 롤러코스터가 마지막에 웃는 얼굴로 끝났구나 싶었다. 코스피가 하루 만에 2.66% 뛰었다.
🎉 무슨 일이냐면
오늘(9월 1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8.82포인트(2.66%) 오른 6894.2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4.94포인트(0.60%) 오른 827.12로 함께 상승했다.
반등을 이끈 건 이번 주 내내 등락을 반복했던 반도체 대형주였다. 오전부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수급도 우호적이었다. 외국인이 9701억원, 기관이 1조7173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오랜만에 동반 매수에 나섰다.
🔍 배경/맥락
이번 반등의 계기는 밤사이 미국 시장에서 만들어졌다. 국제유가가 최근 급등분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로 한풀 꺾이면서, 10년물 국채금리도 3주 만에 하루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다시 5% 아래로 내려갔다. 불과 이틀 전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던 그 금리가, 유가가 진정되자마자 바로 되돌림에 들어간 거다.
금리가 꺾이자 미국 반도체·AI 인프라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엔비디아 2.54%, AMD 6.36%, ARM 8.57%, 인텔 7.67%가 올랐고, 슈퍼마이크로컴퓨터(9.50%)·HPE(7.73%) 같은 서버·인프라 관련주도 강하게 반응했다. 나스닥은 1.69% 올랐다. 이 훈풍이 그대로 오늘 아침 국내 반도체주로 이어진 셈이다.
👀 왜 눈에 띄었냐면
개인적으론 이번 한 주가 “금리 하나에 이렇게까지 좌우되나” 싶을 정도로 극단적인 흐름이었다고 본다. 월요일엔 AI 훈풍으로 급등, 중반엔 국채금리 5% 돌파와 FOMC 실제 인상으로 급락, 그리고 오늘은 그 금리가 다시 꺾이자마자 곧바로 급등. 방향은 계속 바뀌었지만,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국채금리라는 단 하나의 변수가 한 주 내내 지수를 쥐고 흔든 셈이다.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동안 계속 팔던 주체가 돌아왔다는 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심이 한 단계 누그러졌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
📊 차트로 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최근 흐름을 같이 봤다.

💬 내 생각
나라면 오늘 급등을 “금리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기보다는 “이번 주 내내 쌓인 긴장이 유가 진정 하나로 한 번에 풀린 것”에 가깝게 본다. 연준이 이미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 유가나 금리가 다시 튀면 이런 급등락은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고 본다.
이번 주를 보면서 느낀 건, 지금 장에서는 개별 기업 실적보다 금리·유가 같은 매크로 변수 하나하나에 훨씬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국면이라는 점이다. 다음 주에도 이 변수들의 움직임을 계속 챙겨볼 생각이다.
이 글은 작성자 개인의 의견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투자자문이 아닙니다. 언급된 종목·수치는 작성일 기준이며 이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