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달러 제안 걷어찼던 허깅페이스, 결국 129억 달러에 엔비디아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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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달러 제안 걷어찼던 허깅페이스, 결국 129억 달러에 엔비디아 품에 안겼다

어젯밤 미국장 보다가 젠슨 황이 진짜 크게 한 건 했더라 싶었다. 몇 년 전에 거절당했던 딜을 결국 그때보다 훨씬 비싼 값에 마무리지었다.

🧐 무슨 일이냐면

엔비디아가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약 129억 달러(블룸버그 추산으로는 최대 14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확정했다. 이 중 119억 달러는 허깅페이스 주주들에게, 나머지 최대 10억 달러는 합류하는 직원들 보상용 지분으로 배정됐다.

거래는 규제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작년 말 200억 달러에 인수한 그록(Groq) 자산 딜 다음으로, 엔비디아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 배경/맥락

허깅페이스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오픈소스 AI 모델의 “기본 창고” 같은 곳이다. 1,800만 명 넘는 개발자가 이 플랫폼에서 모델 200만 개, 데이터셋 50만 개, 앱 100만 개를 올리고 공유한다.

흥미로운 건 엔비디아가 이 회사와 아예 처음 얽힌 게 아니라는 점이다. 2023년 펀딩 라운드 때 이미 지분을 갖고 있었고, 한때 기업가치 70억 달러 기준으로 5억 달러 지분 투자를 제안했다가 허깅페이스 쪽에서 거절한 적이 있다. 그랬던 회사를 이번엔 통째로, 그것도 그때 밸류의 거의 2배 값에 사들인 셈이다.

CNBC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엔 반대로 허깅페이스 쪽에서 몇 주 전에 먼저 젠슨 황에게 접근했다고 한다. 상황이 완전히 뒤바뀐 거다.

👀 왜 눈에 띄었냐면

단순 인수 뉴스치고 스토리가 재밌다. 몇 년 전엔 콧대 높게 거절했던 회사를 결국 훨씬 비싼 값에 다시 사들이는 그림이라서다.

개인적으론 액수보다 전략적 의미가 더 눈에 띄었다. 엔비디아는 지금까지 칩 파는 회사였는데, 이번 딜로 개발자들이 AI 모델을 만들고 배포하는 소프트웨어 생태계까지 손을 뻗은 거다. 칩 수요를 지키는 동시에, 그 위에서 돌아가는 생태계 자체를 쥐겠다는 그림으로 보인다.

📊 차트로 보면

발표 이후 엔비디아 주가 흐름이다.

관련 종목 주가 차트

💬 내 생각

이번 발표 당일 엔비디아 주가는 2~4% 안팎으로 올랐고, 나스닥(+1.6%), S&P500(+1.1%)도 같이 상승하며 엔비디아가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시장은 일단 이 딜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분위기다.

나라면 이번 딜을 엔비디아가 “칩 회사”에서 “AI 플랫폼 회사”로 넘어가는 신호 중 하나로 본다. 다만 규제 승인까지 시간이 남아있고 마무리는 내년 상반기라, 그 사이 반독점 이슈 같은 변수가 얼마나 튀어나오는지가 개인적으로는 지켜볼 포인트다.

이 글은 작성자 개인의 의견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투자자문이 아닙니다. 언급된 종목·수치는 작성일 기준이며 이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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