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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 보다가 진짜 손에 땀 좀 났다. 오전엔 코스피가 1%대로 신나게 출발하더니 오후엔 갑자기 급락, 마감 직전엔 또 반등… 하루 만에 이 롤러코스터를 다 탄 느낌이었다.
무슨 일이냐면
코스피는 오늘 1.33% 오른 6650.33으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반등하고 미국 장기국채 금리 급등세가 진정된 영향이었다.
장중엔 상승폭을 더 키워서 6682.97까지 올랐다(+1.83%).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무난한 반등장이었다.
근데 오후 2시쯤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기관 매물이 갑자기 쏟아지면서 지수가 순식간에 하락 전환하더니 장중 6439.49까지 밀렸다. 전일 대비로 따지면 마이너스권까지 갔다는 얘기다.
다행히 저가 매수세가 다시 들어오면서 코스피는 0.26% 오른 6579.48로 겨우 플러스 마감했다. 코스닥은 그 흐름을 못 따라가고 1.71% 내린 790.21로 마쳤다. 알테오젠(-5.19%), 심텍(-4.78%), 원익IPS(-4.28%), 주성엔지니어링(-3.28%) 등 낙폭이 컸다.
배경/맥락
이걸 이해하려면 하루 전으로 가야 한다. 전날(9월 2일) 코스피는 3.99% 급락하며 6562.72로 밀렸다. 중동에서 미국-이란 갈등이 다시 불거지면서 국제 유가와 금리가 동시에 튀었고,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밀린 여파가 그대로 넘어온 거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조 원씩, 도합 3조 원 넘게 순매도했다.
그러니까 오늘 아침의 반등은 “어제 너무 많이 빠졌으니 저가 매수 들어온다”는 심리가 깔려 있었던 셈이다. 문제는 그 반등 심리가 하루 만에 다시 흔들렸다는 거다.
오후 급락 국면에서 그나마 지수 하단을 받쳐준 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었다. 반도체 대형주 두 종목이 사실상 지수 방어막 역할을 한 하루였다.
왜 눈에 띄었냐면
하루 등락폭만 보면 고점(6682) 대비 저점(6439)까지 3.6%p 넘게 출렁였다. 최종 마감은 겨우 +0.26%였지만, 장중에는 전일 대비 마이너스 구간까지 갔다가 되돌아온 거라 체감 변동성은 그보다 훨씬 컸다.
개인적으론 이 패턴이 좀 불안하게 느껴졌다. 전날 -4%, 다음날 장중 -3%대까지 갔다가 겨우 플러스 마감… 이 정도면 시장이 방향성을 못 잡고 있다는 신호로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같은 수급 이벤트가 없었으면 오늘도 마이너스로 끝났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차트로 보면
최근 흐름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로 같이 봤다.
내 생각
나라면 지금 이 구간에서는 지수 자체보다 개별 종목의 수급을 더 유심히 볼 것 같다. 반도체 대형주가 자사주 매입으로 지수를 떠받치는 흐름이 며칠 더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기관 매물이 다시 쏟아지는 타이밍이 언제인지도 계속 체크할 부분이고. 변동성 자체가 커진 구간이라 단기 매매보다는 관망하는 쪽에 개인적으로 무게를 둔다.
이 글은 작성자 개인의 의견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투자자문이 아닙니다. 언급된 종목·수치는 작성일 기준이며 이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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